휴일 낀 날 제외하고 매월 산행마다 자리가 모자라

올 초 재정비. 온오프라인 회원 200명 넘어 북적북적

가평 주금산 및 비금계곡으로 물놀이 7월 산행 성료

@최창영시민기자

올 초 재정비 후,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새롭게 출범한 인천 들꽃산악회(회장 표명자)가 계양구 뿐 아니라 부평, 서구, 부천 등 근교 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까지 함께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6일, 가평 주금산과 비금계곡으로 물놀이 야유회를 겸한 산행을 다녀온 들꽃산악회는 45인승 대형버스를 가득 채운 후, 신청을 마감했음에도 계속되는 신청 입금으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뒤늦게 신청한 회원 10여명이 7월 산행에 함께하지 못할 정도였다.

주금산 산행 후, 비금계곡에서 물놀이 야유회를 즐기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낸 회원들은 "무리한 산행을 하지 않고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산행이 들꽃산악회에는 1년에 2~3번씩은 있어서 부담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올 수 있다."며 추켜세웠다.

이어 "임원진들과 회원들의 격의없이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아껴주는 모습이 좋고, 타 산악회와는 달리 어리든, 몸이 불편하든 관계 없이 모두가 함께할 수 있어서 산악회가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들꽃산악회는 3월 시산제 후, 4월과 5월은 산행을 진행했고, 6월 산행은 김천 부항댐, 직지사 트레킹으로 대체해 김천 부항댐 출렁다리와 직지사를 관람했고, 회원 중 몸이 다소 불편한 가족도 함께해 행복한 추억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들꽃산악회가 몸이 불편하면 산악회를 할 수 없다는 기존의 생각의 틀을 깰 수 있었던 것은 표명자 회장을 비롯한 박천일 산악대장 등 운영위원회 임원의 유연한 접근으로 가능했다.

과거 장애인 복지 분야의 사회복지사로 일했던 표명자 회장은 '아무리 산악회라도 몸이 불편하다고 해서 못 온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을 평소 갖고 있었고, 이에 박천일 수석대장을 주축으로 임원진들이 공감대를 형성해 가벼운 산행을 동반한 테마산행을 계획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표명자 회장은 "장애인 복지에 평소 관심이 많고 사회복지사로 일한 경험이 있기에 몸이 불편한 분들의 야외활동에 대한 갈증을 일정부분 알고 있었다."며 "그 갈증을 알고 있기에 몸이 불편해도 함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하는 평소의 바램이 있었고, 이를 산악회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임원진들이 공감대를 형성해주어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들꽃산악회가 어떤 산악회가 되길 바라는지에 대한 물음에 "단순히 산에 간다는 산악회가 아니라 단 한 번을 참석하더라도 추억과 여운이 남는 산악회,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 말이 있듯이 서로 아껴주고 챙겨주는 정이 넘치는 산악회를 만들고 싶고 우리 들꽃 회원 여러분과 임원진들이 더욱 합심해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되물었다.

가평 주금산 및 비금계곡으로 물놀이 야유회를 겸한 7월 산행을 다녀온 들꽃산악회는 8월 산행도 테마산행으로 강원도 영월에서 동강 레프팅을 겸해 산행을 추진할 것임을 알렸다.

들꽃산악회는 매월 첫주 토요일 계양구청에서 출발하며, 산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19년 07월 06일 현재 밴드 가입회원이 164명이고, 미가입 활동자를 포함하면 약 2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