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가 우리나라 핵심 기술 유출을 막고 산업스파이와 해커 등으로부터 산업정보를 지켜내는 산업보안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인하대학교는 최근 ‘산업보안 거버넌스’ 대학원 과정을 개설하고 함께 할 첫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산업보안은 인공지능, 스마트공장, 지능형 로봇 등과 같은 첨단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기술 보안, 기술 유출 방지 등이 강조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인하대는 이 분야 전문 인력을 키워내는 중심 대학으로 자리 잡기 위해 첫 걸음을 시작한다. 세부 과정으로 ‘산업보안 법·정책’과 ‘산업보안 경영’, ‘산업보안 공학’을 운영한다. 전문가들이 강의를 맡아 수준 높은 지식을 전달한다.

또 여러 분야를 통합한 강의로 유연하면서도 융합된 사고의 틀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산업보안 법과 정책, 운영 체계 등은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행정학과와 정책대학원, 경영대학원 교수진이 맡고 산업경영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 교수진, 산업보안 현장 전문가들이 이 분야 핵심 기술을 강의한다. 

대학원 과정을 거친 학생들은 국가차원에서의 산업보안 법·정책 전문가 업무가 가능하고 산업별 위험진단과 예방, 보안사고 대응, 기업보안을 책임지는 산업보안 경영자로 활동할 수 있다. 이어 산업보안 소프트웨어 개발과 보안관제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보안 공학 전문가로도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원 특별 장학금 수여와 같은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하대 관계자는 “인천시가 발표한 ‘4차 산업혁명 대응 기본계획’에 따라 항공, 항만, 첨단자동차 등 융·복합산업 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인하대가 키워내는 산업보안 전문 인력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