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군수 유천호)이 불법낚시 근절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강화읍 옥개방죽 등 주요 불법낚시터 11개 지역에 대해 오는 7월부터 낚시 금지 제한구역을 설정하고 펜스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강화군은 관내 곳곳에서 불법낚시로 인한 폐기물 투기행위가 언론에 보도되는 등 지역 이미지가 실추되고 주민들에게 극심한 피해를 주는 사례가 빈번했다.

군은 지난 18일 간부회의를 통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불법낚시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하천 및 일반수로 11개 지역에 대한 낚시 금지 조례 제정, 읍·면별 불법낚시 명예감시원 위촉과 환경감시원 인력 확충을 통한 감시활동 확대, 주요 낚시터(포인트)에 펜스 및 경고문 설치 등 다양한 대책이 논의됐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불법낚시는 각종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해 미관을 저해하고 떡밥·어분 등 미끼로 인해 수질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대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아름답고 깨끗한 환경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8월 예정된 3회 추경을 통해 11개 지역에 낚시 방지 펜스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불법낚시 근절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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