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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붉은수돗물' 피해 눈덩이…국가차원 대책 잇따라

유은혜 교육부장관 현장점검…피해학교 지원 검토
행안부, 주민 생활용수 공급 위해 특교세 15억 책정


인천 서구, 영종에 이어 강화지역까지 '붉은 수돗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국가 차원의 대책이 잇따르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열린 '적수 대응상황 점검 회의'에서 "교육부는 피해 학교의 원활한 급식 운영을 위해 인천시교육청에 특별교부금을 긴급 지원코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적수 사태 이후 '급식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학생들의 영양결핍 등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남춘 인천시장 역시 "우리시에서도 생수지원 협조 및 수질검사 등을 적극 시행해 급식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하루라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지역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피해는 이후 중구 영종도에 이어 강화도까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지역 1만여 가구가 적수 피해를 겪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학교에서는 수돗물에 적수가 섞여 나오는 탓에 급식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지역 학교 195개교 중 149개교(76.4%)가 이번 붉은 수돗물 사태로 급식이 중단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학교는 붉은 수돗물 사태가 처음 발생한 서구가 111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영종도에서는 관내 26개 유치원 및 초·중·고교 모두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왔고, 강화도의 경우 42곳의 학교와 유치원 중 12곳이 붉은 수돗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생수와 급수차를 활용해 급식을 제공하는 학교가 99개교, 빵과 음료수 등 대체급식을 택한 학교는 39개교, 외부에서 조리한 음식을 들여 급식하는 학교는 11개교로 조사됐다.

교육부의 특별교부금은 약 2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4일 행정안전부 역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생수·급수차 등 생활용수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재난안전 특교세 15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한 바 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인천시와 관련기관에서는 면밀한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을 통해 깨끗한 수돗물 공급체계가 조속히 회복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성원 기자  han725@incheonnews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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