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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인천 붉은 수돗물로 8500세대 고통…빨리 정상화 해야"

"원인 신속 규명하고 노후 수도관 점검해야" 
"헝가리 사고 수색·인양 순조로운 진행 기원" 


이낙연 국무총리는 11일 "인천 서구에서 열흘 전부터 붉은 수돗물이 나와 8500세대의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수돗물 공급을 하루빨리 정상화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인천시가 비상대책반을 꾸려 대응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해소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은 인천시를 도와 사고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고 수돗물 공급을 하루빨리 정상화 해야 한다"며 "조사 진행상황과 결과는 주민들에게 그때그때 소상히 알려 혼란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수도관 노후가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었는지는 더 조사해야 밝혀지겠지만, 전국 수도관의 32.4%가 20년을 넘은 것들이라고 한다. 비슷한 사고가 어디서든 생길 수 있다"며 "지자체들은 노후 수도관의 점검과 정비에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달 30일 시작돼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 사태로 피부 질환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100여건이 접수됐으며 수돗물 피해를 입은 서구·영종 지역 68개 학교는 자체 급식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 사태는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 전기설비검사를 실시하며 단수 없이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 변동으로 내부 침전물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시는 수돗물 피해 가정과 기관 30여곳에서 하루 2차례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원인을 찾고 있으며, 정부 합동 조사반이 이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총리는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아직까지도 일곱 분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며 "이제 실종자 수색과 유람선 인양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작업의 순조로운 진행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장례와 심리상담 등을 충분히 지원하고, 사고 원인의 규명과 손해 배상 등 법률문제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한성원 기자  han725@incheonnews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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