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6월 11일 중구 북성동 자유공원 입구 인근(청일 조계지 경계 계단 위)에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지 표지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조미수호통상조약은 서구와 맺은 최초의 조약으로 그동안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지로 화도진 공원과 올림포스호텔 내 두 곳에 표지석이 존재했다.

다만 2013년 발견된 문건과 2015년 시 역사자료관 학술대회를 통해 조약 체결장소를 자유공원 입구로 확정하고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표지석을 새로 설치한 것이다.

올림포스호텔 내 표지석은 시와 인천향우회가 2006년 설치했으나 조약 체결 장소가 새롭게 밝혀짐에 따라 철거하고 한미수교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가 조미수호통상조약 100주년을 기념해 1982년에 세운 화도진공원 내 철거되지 않은 표지석에는 조약 체결 장소에 대한 내용과 신규 표지석 설치에 대한 안내문을 부착해 혼란이 없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그간 조약 체결 장소에 대한 이견이 분분하던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지에 대해 신규 표지석 설치를 통해 왜곡된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고 그간의 경위를 시민에게 알릴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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