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 인천은 우리나라의 발전을 느끼게 합니다. 전국의 많은 시·도가 인천을 부러워합니다. 부산시도 인천이 우리나라 2대 도시로 발전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오후 3시 중구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희망인천 창조포럼’ 창립총회 및 초청강연에 참석한 대권주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국력이 모자라 아시안게임을 반납해야 했던 박정희 정권 시절 아픔을 상기시키며 2014년 아시아게임 인천 유치가 확정되면 인천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체결된 한미 FTA와 관련,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세계화하면 우리나라도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정부가 냉정하고 세련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규제 정책에 대해서는 일본이 동경 등 수도권 개발을 규제하다 이를 철회한 전례가 있다며 수도권의 문제를 풀어가는 게 국정의 주요 대목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7% 경제성장, 4만불 국민소득, 세계 7대강국 진입 등 7-4-7 경제 전략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현대 그룹 전설의 한 역할을 한 자신은 이 같은 약속을 지킬 능력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국제화시대에 적응할 기술과 경험,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리더십이 부족해 위기를 맞았다며 노무현 정권을 겨냥했다.

그는 인천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며 인천 없는 수도권은 있을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날 희망인천 창조포럼 창립총회에는 장경선 전 동부교육장, 안수일 전 인천변호사협회 회장, 강국창 한국기독교실업인회 중앙부회장 등 5명이 공동회장으로 추대됐다.

안상수 인천시장, 이윤성 국회의원, 박승숙 중구청장, 박윤배 부평구청장, 조진형 한나라당 시당위원장, 김해수, 서상섭, 진영광, 송병억, 윤상현 운영위원장 등 600명이 참여, 성황을 이뤘다.

이에 앞서 이 전 시장은 중구 신흥동에서 열린 한국지방자치발전연구회 인천지회(회장·노경수 시의원)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 “인천이 한국경제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노경수 회장은 한국지방자치발전연구회는 지방자치와 관련된 이론과 실제에 대한 연구·조사를 통해 지방자치제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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