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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협치를 탓하다' 두 번째 집담회 개최

인천시는 지난 23일 인천YWCA 7층 강당에서 시민과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협치를 탓하다. 그 두 번째 마당’이라는 제목으로 집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담회는 시민과 행정 각각의 입장에서 상호 민관협치 장애요소를 지적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해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일반 참여자들은 현장에서 시민과 행정의 역할을 임의로 배정받아 발제나 토론이 끝날 때마다 공감의 정도를 파랑, 빨강, 노랑 3색의 색지를 들어 표시하거나 사회자에게 발언권을 얻어 시민 또는 행정의 입장을 보완하거나 비판하는 형태로 참여했다.

시민의 입장을 대변할 발제자로는 라정민(청소년인문학 도서관 느루 활동가), 고화숙(부평구 주민), 장은주(청년협동조합W42 대표)씨가, 행정의 입장을 대변할 발제자로는 조운희(전 인천시 예산담당관), 최계철(전 인천시 감사관), 허도병(전 인천시 예산담당관)씨가 나섰다.

시민 측 발제자들은 ▲소통이 필요한 상호 언어 불일치 ▲복잡한 행정절차에 대한 어려움 ▲관료주의적 하향식 의사전달체계 ▲담당자 교체 때마다 반복되는 책임 회피 ▲시민에 대한 신뢰 부족 ▲시민 의견을 민원으로만 응대하는 태도 등을 행정 측의 장애요소로 꼽았다.

반면 행정 측 발제자들은 ▲개인적 또는 특정 지역 및 단체의 이익만을 쫓는 이기주의 ▲행정에 대한 신뢰 부족 ▲대안과 의견제시 없는 비판과 견제 ▲책임성과 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일방적 태도 고수 ▲단체의 위상 강화를 위해 비판의 수위를 높이는 전략적 주장 등을 시민 측의 협치 장애요소로 꼽았다.

박재성 민관협치담당관은 “가상의 역할 부여를 통해 그 동안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볼 기회를 가졌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수렴된 의견들에 대해 보다 심도 깊은 고민과 논의를 거쳐 향후 인천시 민관협치 활성화 추진계획에 우선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집담회 영상은 참여자들의 동의를 얻어 유튜브를 통해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세 번째 집담회로 7월의 협치 한마당 행사를 통해 인천의 민관협치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화 기자  dlwjdghk3829@incheonnews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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