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허선, 이하 인력개발원)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와 협력해 감염병 초기 즉각적 현장 대응과 조기 종식을 위해 2019년 역학조사관 양성 교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역학조사관은 역학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감염병, 역학 등 관련 교육과 훈련을 받은 전문가이다. 감염병 의심 사례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감염병 발생 원인과 특성을 파악하여 감염병의 확산을 막는 등 실질적인 방역 조치를 할 수 있는 핵심인력이다.

우리나라는 신종인플루엔자, 메르스, 홍역 등 신종 감염병 발생과 해외 감염병 국내 유입 등으로 감염병 발생이 지속적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5년, 2018년 메르스 상황 이후 감염병 전문인력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감염병에 대한 전문 지식과 현장 대응 역량을 갖춘 역학조사관 교육과정이 한층 강화되었다.

수습역학조사관이 역학조사관 교육과정을 수료하려면 2년 동안 ①1회의 기본교육(3주 이상)과 6회의 지속교육(각 3일 이상) 출석, ②학술지 논문 게재 또는 학술발표 1회, ③감염병 감시분석 보고서 2편 이상 제출, ④유행 역학조사 보고서 2편 이상 제출, ⑤보도자료 2편 이상 제출을 완료하여야 한다.

이에 인력개발원은 4월 역학조사관 교육 방향, 필수역량, 학습목표, 과정기획, 평가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2019년 역학조사관 교육기획위원회(위원장 이무식, 위원 11명)를 구성하였다. 정기적인 위원회 활동을 통해 역학조사관 기본교육, 지속교육, 보수교육, 학술대회를 비롯해 역학조사관 교육수료를 위한 지원체계구축 사업을 수행한다.

2019년 역학조사관 교육기획위원회 명단: 이무식 건양대 교수(위원장), 천병철 고려대 교수, 이관 동국대 교수, 이주형 전북대 교수,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남해성 충남대 교수, 질병관리본부 나성웅 긴급상황센터장, 이상원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 이동한 감염병총괄과장, 인력개발원 조기형 보건생명교육본부장, 윤나비 질병관리교육부장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된 역학조사관 기본교육은 136시간 동안 10개 모듈, 47개 교과목 강의가 운영되어 30명의 신규 수습역학조사관이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였다. 기본교육은 역학조사관 필수역량에 따른 학습목표를 중심으로 감염병별 코스웤 트레이닝, 현장역학조사 인터뷰 등 실무 실습 중심의 교육이 진행되었다.

역학조사관 지속교육은 1차, 2차, 3차에 걸쳐 3일씩 총 5회가 진행된다. 기본교육보다 심화한 내용으로 미생물 진단 및 검체 채취, 통계분석, 논문작성 등에 관해 다룰 예정이다. 역학조사관이 되기 위해서는 2년 동안 기본교육과 6회의 지속교육을 반드시 이수하여야 한다. 올해는 2년의 필수교육을 모두 이수한 역학조사관을 대상으로 보수교육이 신설되어 역학과 감염병에 대한 최신지식과 경륜을 습득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역학조사관 기본교육과 지속교육 뿐 아니라, 역학조사관의 교육수료 지원을 위해 교육수료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한다. 역학조사 분야 전문가와 역학조사관을 매칭 하여 논문작성, 보고서 작성 등에 대한 개별 컨설팅을 해주는 형태로 진행되며, 전문 강의를 통해 심화된 지식을 습득하고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역학조사에 대한 기본 이해를 돕기 위해 ‘역학조사 알아가기(4차시)’, ‘감염병 역학조사(8차시)’ 등의 사이버 교육과정도 개설하여 제공한다.

인력개발원 허선 원장은 “체계적인 역학조사관 양성 교육시스템을 만들고 현장실무 실습 중심의 품질 높은 교육과정을 제공하여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감염병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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