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경서동 마을발전협의회(위원장 추태엽)는 16일 마을발전회관에서 43통 통합 반상회를 개최했다.

이는 최근 SL공사와 주민지원협의체가 추진하고 있는 주민지원사업과 관련해 공동사업비로 배분된 사업비 일부만을 가구별(현물)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지역주민 간 소통 부재로 불신과 대립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경서동 마을발전협의회는 이번 긴급 통합 반상회를 통해 그간의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가 가구별(현물)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등 사업추진위원회와 주민들 간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주민들은 가구별(현물)사업 추진에 대한 홍보 부족 등을 질타 하면서 공동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한 잔여 사업비에 대해 전액 가구별(현물)사업 추진을 요구했다.

다만 다른 통 주민이 난입해 해당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업추진위원회는 “동네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빌라 등에 공고문을 게시하는 등 나름 홍보를 했지만 다소 부족했음을 인정하며 주민들에게 사과드린다”면서 “잔여 사업비는 주민들의 뜻에 따라 가구별(현물)사업을 추진하고 앞으로 충분한 주민의견수렴을 통해 결정해 많은 주민들에게 정확하게 안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반상회에는 SL공사 대외협력처 홍윤기 차장, 주민지원협의체 이용학 부위원장, 김종익 위원, 배종혁 차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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