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0일 송도국제도시 경원재에서 철새 및 서식지 보호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 사무국의 송도국제도시 창립 10주년도 함께 기념했다.

아울러 EAAFP 사무국을 2024년까지 5년 연장하는 협약(MOU)도 체결하고, 새롭게 철새이동경로사이트(Flyway Network Site, FNS)로 등록된 인천 송도습지, 고양 장항습지에 인증서도 전달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한반도를 찾는 철새의 60% 이상이 인천에 들르고 이동경로 상 매우 중요한 중간 기착지임을 강조하고 소래습지생태공원과 송도갯벌, 남동유수지를 연결한 생태관광 벨트를 만들어 철새들이 마음 놓고 머물며 번식할 수 있게 하겠다”며 “송도갯벌과 홍콩 마이포 습지의 자매결연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서식지 보호 사업도 함께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철새들의 대표적인 터전인 습지에 대한 보전 노력을 강화하고 보호지역 지정과 보호지역 내 훼손지 복원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습지가 위치한 지역의 개발사업의 경우 환경영향평가 시 중점평가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며 “아울러 매년 2개소 이상을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여 습지 보전 관련 국제적 교류·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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