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농아인협회(회장 김정봉)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난 9일 송도에 위치한 신계동장어에서 2019년도 인천 농(聾)어르신 효도잔치를 열었다.

이날 협회는 농어르신과 회원들에게 따끈한 식사를 대접하고 인근에 위치한 인천시립박물관을 찾아 인천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작년에 이어 세 번째 행사로 인천농아인협회 이근명 후원회장의 통큰 기부와 ‘봉사로 미래를 여는 50인회’, ‘부평우리치과’,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 후원으로 농아인들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150여 명을 초청해 신계동장어에서 정성껏 준비한 장어탕과 다과 등을 대접하고 후원자들로부터 받은 물품들을 전달했다.

김정봉 협회장은 "농어르신들은 지역 사회 경로당이나 노인정을 가도 비장애인들과 의사소통의 한계로 함께하지 못하고 지역에 있는 노인복지회관 프로그램에서도 항상 소외받아 왔다"며 "인천시와의 협의를 통해 하루빨리 인천지역에 농어르신 쉼터를 개설해서 농어르신들이 원하시는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근명 신계동장어 대표는 몇년 전 뇌경색으로 투병생활을 이겨내며 장애인들의 아픔을 공감했고, 현재는 인천농아인협회 후원회장과 자문위원, 인천농아인체육연맹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매년 2회 농인초청잔치를 베풀고, 지난 2월 협회 정기총회 때는 농부모, 청인 자녀 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봉 농아인협회 회장과 이근명 신계동장어 대표, 신명호 인천신문 사장, 도윤호 국민건강 e뉴스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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