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원업체, 팁스프로그램·엔젤모펀드 운용사 선정

인천지역에 기반을 둔 펀드 운용사가 선을 보임에 따라 지역 우수기업 발굴과 투자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인천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팁스 프로그램(TIPS,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및 엔젤모펀드 사업에 시가 지원한 엔15파트너스(대표 양동민)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주영범)가 각각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프로그램은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민간주도로 선발해 미래 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에서 인천 기반의 하드웨어 엑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인 엔15파트너스는 인천 최초로 팁스 프로그램 운영사로 선정됐다.

엔15파트너스는 인천테크노파크를 위시로 GS칼텍스 등 대기업,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글로벌 대학 등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인천지역에 소재한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해 펀드투자와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함으로써 관내 기술기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팁스 프로그램 운영사가 추천한 기업에게는 정부가 3년 이내 최대 10억 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R&D자금 5억원 ▲창업자금 1억원 ▲엔젤매칭펀드 2억원 ▲해외마케팅 1억원 ▲엔젤투자 1억원으로 구성된다.

엔15파트너스는 이달 내 한국엔젤투자협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부터 유망 창업팀을 발굴해 투자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최초로 엔젤모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엔젤모펀드는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개인투자조합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하는 펀드다.

총 50억원 규모의 엔젤모펀드는 ▲인천시 10억원 ▲엔젤모펀드 출자 30억원 ▲인천지역 중견기업 대상 출자 모집 10억원으로 구성된다.

특히 출자에 참여하게 될 중견기업은 조합 출자뿐 아니라 자사가 보유한 제조 인프라 및 마케팅 경험을 창업기업에 전수해 투자기업의 성장 지원에 힘을 보태게 된다.

인천시는 선정된 투자 사업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뿐 아니라 컨설팅, 사업화 지원, 후속투자 연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지식재산센터를 활용해 투자기업 공동 발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 지식재산 가치 진단, 지식재산 해외 권리화 및 국제 지재권 분쟁 예방 등을 지원키로 했다.

투자조합 운용사로 선정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업 발굴, 투자 심의 및 집행, 교육, 멘토링, 자금조달 지원, 후속 투자 연계, 중국 등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김상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그간 인천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펀드 운용사가 없어 우수한 인천기업에 대한 투자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팁스프로그램과 엔젤모펀드를 시작으로 인천지역의 우수한 기업 발굴과 투자가 활성화돼 산업 생태계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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