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신종 감염병에 신속히 대응하고 모기, 진드기와 같은 감염병 매개체에 대한 감시능력을 향상하고자 4개 시·도에서 40명 내외가 참여하는 '제5회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 및 매개체 협의회'를 5월 2일부터 3일까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가 간 인적·물적 교류 증대로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과 같은 매개체 감염병의 국내 유입이 증가하여 토착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모기·진드기의 발생량, 분포 및 병원체 감염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감시가 필요해졌다.

인천시는 2015년부터 광주광역시, 강원도와 협의회를 구성해 감염병·매개체 감시사업 결과를 공유하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왔다.

협의회는 3개 지자체가 매년 순회 개최해왔으며, 이번에는 전라남도가 준회원 자격으로 참여해 4개 자치단체로 확대됐다.

첫날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의심환자 검체에서 발열성질환 분포’ 등 7개 주제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와 이에 따른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지고, 둘째 날에는 연구역량 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의 장이 열린다.

참가 기관들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보건환경연구원 간 감염병과 매개체 감시사업의 정보를 공유하고 모기·진드기 및 설치류가 매개하는 발열성질환에 대한 연구 수준을 향상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따른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역량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는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도 새로 참여해 협의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해 협의회를 전국 규모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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