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경 개인전 <縈 [얽히다] 展>이 인사동 갤러리 단디에서 개최된다.

이현경 작가는 옻칠 문화상품개발 브랜드 ‘장이’의 대표이자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공예과에 출강 중이다.
장신구가 주를 이루었던 그동안의 전시와는 다르게 이번 전시에서는 처음으로 금속에 옻칠을 한 공예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현경 작가는 이러한 새로운 시도를 위하여 다양한 색의 칠과 연마를 한 뒤 또다시 칠을 하는 작업을 반복해 완성한것이 특징이다.
이 전시의 작품들은 작가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회의감을 느껴 한참 힘들어 하던 시기에 시작되었던 작업들의 결과물이다. 작가가 느끼는 인간관계의 형상을 여러 가지 모습의 선으로 표현하여 긁어내고 다시 칠로 덮은 뒤 또 까내어 속 안의 색을 드러내고자 한것이 특징이다.

작품은 처음에는 굉장히 복잡하고 어두우며 산만했던 반면 점차 색상이 밝아지고 삶의 관계를 의미했던 선들이 완만한 곡선으로 변화하여 온화해졌다.
작가는 작품 속의 이러한 변화가 마치 치유와 회복을 뜻한다 느꼈으며 이로 인해 늘 지치고 힘들기만 할 것 같던 관계들로부터 다시 평온함을 얻는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이현경 작가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로 차별화를 둔 이번 <縈 [얽히다] 展>은 5월 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갤러리 단디는 공예전문 갤러리로서 금속·도자·유리·섬유·목공예 등 다양한 형태의 공예작품들을 전시·기획·판매 하고 있으며 역량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정기적으로 기획전시하여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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