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 중심 환경·금융국제기구 집적화 추진
북한, GCF의 개도국사업국가(NDA)로 공식 등록

인천시가 세계 최대 기후기금인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GCF)의 신임 사무총장 부임을 계기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여 글로벌 녹색기후 선도도시 및 국제 평화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과 야닉 글레마렉(Yannick Glemarec) 신임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송도에서 첫 상견례를 겸해 양 기관 간 공동 협력과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만남을 통해 박남춘 시장은 야닉 글레마렉 사무총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인천시와 협력 관계를 다지고 있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시장은 특히 야닉 글레마렉 사무총장에게 인천시가 적극 추진하는 ‘녹색기후기금 콤플렉스(GCF Complex)' 조성에 함께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녹색기후기금 콤플렉스는 녹색기후기금을 기반으로 국제기구, 인증기구, 금융, 기업을 유치·집적화하는 '녹색기후금융·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박 시장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주최로 열린 민선 7기 첫 시·도지사 간담회 등 다양한 자리에서 정부에 이 사업의 비전을 설명해 왔다.

이 사업은 지(G)타워 인근 송도동 24-1·2·3 부지(약 1만 8천500㎡)에 지하 3층, 지상 33층, 연면적 9만㎡ 규모로, 이곳에 녹색기후기금(GCF)를 비롯한 유엔기구, 인증기구, 해외 국가기관, 국내외 기업 등이 입주하고 국제회의장 등을 집적화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천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개도국 능력배양사업에 북한도 신청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이 새로운 소통 창구를 통한 협력의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국제적 긴장 관계의 완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면 인천이 평화도시로서 서해평화협력청과 유엔평화사무국 유치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한편 인천시는 녹색기후기금과 관련된 국제회의 개최를 녹색기후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보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 왔으며 녹색기후기금과 협력해 기후변화 관련 국제회의를 매년 개최해 해당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매년 찾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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