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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인천 강소기업으로 시장이 간다

이앤디일렉트릭, 2명 채용에 1,536명 몰려

모비언스, 유니세프 전 세계 러브콜


"워라밸 강요, 휴가·퇴근 자율, 회식 5시 시작·참석은 100% 자유, 사내커플 결혼 시 축의금 1,000만원" 최근 잡코리아는 물론 유머사이트에서도 이슈가 된 한 회사의 채용공고문이다. 이곳은 남구 염전로에 공장을 둔 이앤디일렉트릭이라는 벤처기업. 관련 업계가 아니면 이름조차 생소한 이 회사의 2명 채용 공고에 1,536명이 지원했다.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위치한 모비언스도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고있는 강소벤처기업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폰 보조기기 리보(Rivo)를 2012년부터 본격 판매해 이미 전세계 35개국에 보급했다. 최근 한국국제협력단(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과의 프로젝트로 콜럼비아 교육부와 아이들을 위한 점자 사전을 개발 중이며, 유니세프 초청을 받아 국제 전시회에도 참석해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이 두 회사를 이달의 ‘인천의 아름다운 기업, 자랑스러운 기업(아기자기)’로 선정해 11일 오후 기업을 방문, 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지원책을 논의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앤디일렉트릭은 2010년 설립, 전기설계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EPLAN)를 공급하고 전선 연결장치의 일종인 ‘와이어 하네스’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 개발로 특허를 취득하고 국내 최초로 와이어 제조를 자동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무엇보다 이곳의 경쟁력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일과 삶의 균형(워라벨)을 실현한 근무환경. 주 5일 근무 및 칼퇴근, 월 100만원 간식 무한 제공, 주차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 혜택 및 철저한 수평적 조직 문화, 지시(명령)보다는 협조를 중시하는 신뢰와 평등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있어 창립 멤버 전원이 근속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5년 이상 장기근속자다.

박남춘 시장은 워라밸을 실현하고 있는 이준호 대표에게 “직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시스템이 결국 성공한다는 사실을 오늘 절실히 느꼈다.”며 격려했다.

모비언스는 2003년 창업, 15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세계 최초 시각장애인용 스마트폰 보조공학기기 리보(Rivo)를 개발한 강소벤처기업이다.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선임연구원 등을 거치며 웨어러블, 터치 등 미래형 키보드를 연구해온 안재우 대표가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국제 전시회에서 우연히 장애인 관람객을 만나게 되면서부터다. 스마트폰 초창기인 2010년 아이폰에 이미 화면을 읽어주는 기능, 터치스크린 제스처 동작으로 다양한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는 말을 듣고 장애인들도 스마트폰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를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안재우 대표는 미국 최대 보조공학 전시회인 씨에스유엔(California State University at Northridge) 컨퍼런스 등을 찾아 전세계 시장과 첨단 기술을 공부하고, 20개의 버튼만으로 한글·영어 등 27개의 언어, 숫자, 기호 등을 입력할 수 있는 모비언스만의 솔루션을 개발해 리보 1(Rivo 1)을 2011년 말 개발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리보 2(Rivo 2)는 이전 버전에 비해 더 쉽고 빠르게 정보를 입력할 수 있으며, 자체 스피커와 마이크를 통해 전화는 물론 텔레뱅킹을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Android)나 아이오에스(iOS)를 동일한 장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하였다. 리보는 현재 특별한 홍보·마케팅 없이 전 세계 35개국에 팔려나가고 있다.

안재우 대표는 최근 시각장애인 점자학습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새로운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의 프로젝트로 선정돼 (주)브레일리스트를 2017년 설립하여 콜럼비아 교육부와 아이들을 위한 점자 사전을 개발 중이다. 한국에도 올해 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 출신 송암 박두성 선생이 ‘훈맹정음’을 만들어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으로 불리는데, 인천에서 리보를 개발한 안재우 대표님과 모비언스는 ‘시각장애인의 장영실’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우물을 파온 모비언스의 끈기와 노력에 감사드리며, 전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천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원 기자  han725@incheonnews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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