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산업'에 대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인하대는 김은기 생명학과 교수가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부터 전공 선택, 졸업 뒤 진로에 대한 답까지 알 수있는 청소년 진로·직업 가이드북 ‘미래의 최고 직업 바이오가 답이다’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은기 교수는 30년간 학생을 지도한 경험과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객관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책에 담았다.김 교수는 책에서 "바이오 학문, 산업체가 어떤 것인가 알고 가라"고 조언한다. 이어 "어느 대학에 가느냐보다 무슨 전공을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45개 대학 265개 바이오 학과를 세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바이오는 분야가 점점 광범위해지고 있어 무엇을 가르치는가가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노화분야를 연구한다고 해도 학교, 학과 별로 서로 다른 분야의 노화를 연구하기 때문에 학과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어 학과 설명은 특히 각 학교 학과 교수들의 주 전공 분야를 분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렇게 나온 데이터를 가지고 기초학문, 응용학문, 혼합형, 보건의료, 농림환경, 공정분야 등 최대한 세밀하게 각 학과를 소개한다. 각 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울 수 있고 졸업 뒤 진로는 어떻게 되는지도 자세하게 담고 있다. 

특히 바이오를 미래 직업으로 삼으려는 중·고교생에게는 어떤 활동을 하면 도움이 되는지 이야기하고 대학생들에게는 군 입대, 유학, 대학원 진학, 산업체 근무, 창업, 전문직, 국내 박사 등등 누구나 고민하는 지점을 짚어준다.

또 김 교수는 대학원 진학률이나 학·석사 취업률도 데이터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대학 학과 별 취업률을 명시하지 않은 대신, 3~4개 대학 학과를 모아 평균 취업률을 담았다.

아울러 김 교수는 바이오 분야에 대한 최근 이슈와 현황도 이 책에 담았다. 바이오에 대해 막연하기만 했던 청소년, 대학생이라면 바이오가 무엇인지, 나에게 맞는 분야는 무엇인지 찾아가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김 교수는 “바이오는 단순한 이공계 지식 외에도 인간이 어떻게 진화해 왔으며 지금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영역이다”며 “‘바이오 분야가 뜨고 있으니 도전해봐라’가 아닌, ‘바이오가 이런 분야이니 당신에게 맞는지 점검해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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