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 서구 가좌동 코스모화학 폐공장에서 열린 '2018 코스모40 크리스마스 플리마켓' 모습. ⓒ 서구청

인천 서구의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이 국비 지원으로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 공모결과 인천 서구를 비롯한 전국 19곳을 최종사업지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구체적으론 인천 서구 외에 경기 남양주시, 동두천시, 하남시, 강원 강릉시, 춘천시, 태백시, 충남 천안시, 전북 전주시, 경북 구미시, 포항시, 경남 밀양시, 대구 달성군, 서울 영등포구, 부산 중구와 영도구, 광주 남구, 광주 동구, 대전 대덕구다.

이들에는 국비 3억여원과 전문가 컨설팅 및 대상지역간 교류 기회가 주어진다.

이 사업은 문화를 접목한 침체된 도심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해 도입됐다.

인천 서구에선 코스모40, 공장 속 북클럽 등의 ‘문화 더하기+’ 사업이 선정됐다.

코스모40은 철거된 공장단지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가좌동 코스모화학 40번째 공장을 리모델링해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게 골자다.

우선 대형크레인 2대를 활용해 작가들의 작품 제작과 전시공간으로 쓸 예정이다.

또 이들 전시작품과 연계한 미술작품 판매시장도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

공장 속 북클럽은 문화예술과 밀착해 주민간 의견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시, 소설,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작품을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눈다.

문학장르별 북클럽을 만들어 독서평을 교환하고 백일장 등 이벤트도 연다.

청송 심씨 일가의 300년 된 고택 관해각도 문화예술 향유의 장으로 바뀐다.

미술, 연극, 무용, 음악 등의 역사교육과 작품체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주민, 민간단체, 공공이 지역의제를 발굴하는 토의공간으로도 쓰인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국비지원으로 문화 도시재생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라며 “역사의 발자취를 담고 있는 지역자원을 활용해 사람과 공간, 지역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문화적 도시재생을 이뤄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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