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단봉초등학교에서 학생 및 학부모, 인천서부교육지원청, SL공사, 트리플래닛, 현대자동차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교실과 운동장에서 SOS 캠페인 전달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단봉초교에 전달된 공기정화식물은 SL공사가 음식물폐수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난방연료로 온실에서 지역주민들이 직접 키운 의미 있는 작물이다.

SL공사는 수도권에서 반입되는 일일 500톤의 음식물폐수를 처리,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이를 열원으로 10여 동의 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허브·묘목 등을 키워 매립지에 식재하거나 방문객들에게 제공해 오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서도 푸드 트럭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한 ‘트리 트럭(Tree Truck)’에 온실에서 키운 허브 토분 170개를 실어 1학년 학생 전원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SOS 캠페인은 단봉초교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추진되며 SL공사에서 기부한 공기정화식물 3900여 본에 이어 현대자동차 CSV경영팀에서 릴레이기부 형식으로 캠페인을 이어간다.

또한 올 연말에는 트리플래닛에서 판매한 공기정화식물·반려나무 수익금 등으로 인천 서구 소재 초등학교 1곳을 선정해 ‘미세먼지 안전 학교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SL공사 대외협력처 강성칠 처장은 “미세먼지로 인해 초등학교 교실 내 공기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매립지의 자원을 활용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버려지는 음폐수로 키운 공기정화식물은 진정한 자원순환의 상징으로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봉초교 강계윤 교장은 “교실 내 초록빛의 나무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뿐 아니라 아이들의 심신을 안정시켜 학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면서 “특히 SL공사에서 제공한 공기정화식물은 폐기물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환경공부로도 손색이 없다”고 반가워했다.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이번 SL공사의 SOS 캠페인이 전국으로 확대돼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하는 기관이나 기업이 있다면 ‘트리 트럭’을 몰고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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