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세지감’이다.

적어도 자동차 등록대수를 보면 더욱 그렇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자동차 등록대수는 총 80만8천29대로 집계됐다.관용차 2천290대, 자가용 75만8천198대, 영업용 4만7천541대 등이다.

전월 대비 0.18%(1천459대)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2008년 말 쯤이면 100만대 돌파도 점쳐진다.인천은 자동차 등록이 첫 집계된 지난 1981년 7월 1만7천886대에 불과 했다. 이후 년간 증가대수는 2천~3천대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1989년 처음으로 등록대수가 10만대(10만9천369대)를 넘어 선 뒤, 기하급수적으로 숫자가 늘기 시작했다.해마다 3만~4만여대씩 늘어나 10년전인 1996년 말 드디어 50만대(50만3천645대)를 돌파했다. 본격적으로 자가용이 대중화 되기 시작한 때다.

특히 2000년~2003년까지는 연간 5만여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증가는 승용차가 주도한다. 지난 2001년 말 48만1천900대, 2002년 말 52만6천149대, 2005년 말 57만7천649대 등 꾸준한 증가세다. 그러나 승합차는 지난 2003년 말 7만4천383대를 고비로, 2004년 말 7만883대, 2005년 말 6만6천58대 등 감소세로 돌아섰다. 화물차와 특수차량은 최근 3~4년간 증감률이 거의 제자리 걸음이다.

백종환기자 k2@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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