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배달 치킨 더 달고 짜졌다… 치즈, 간장치킨 나트륨 함량 높아

  • 기자명 송정훈 기자
  • 입력 2019.03.08 12:37
  • 댓글 0

■소비자시민모임, 서울시와 배달 프랜차이즈치킨 30개소, 105건 당․나트륨 조사결과 발표 치킨 반마리 하루 나트륨 기준치 79.5%, 치즈치킨은 최대 94.1%까지 섭취 ■ 양념치킨 ’15년 평균보다 당류 함량 3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서울시와 함께 지난해 8~9월 가맹점수가 많은 상위 6개 치킨 브랜드 BBQ, BHC, 네네치킨, 페리카나치킨, 교촌치킨, 굽네치킨 30개 매장에서 인기품목 4종(후라이드, 양념, 간장, 치즈치킨) 105건을 수거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당과 나트륨 함량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간장치킨과 치즈치킨의 나트륨 함량은 후라이드 치킨보다 1.2~1.4배 높았고,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양념치킨은 2015년 평균보다 당류 함량이 38.7%, 나트륨 함량은 28.1% 증가해 배달 치킨의 당, 나트륨 함량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치즈, 간장치킨 나트륨 함량, 후라이드 치킨보다 1.2~1.4배 높아

전체 105건 조사결과, 치킨 가식부 100g의 나트륨 함량은 치즈치킨(627.1mg)이 가장 높고, 간장치킨(536.4mg) > 양념치킨(516.0mg) > 후라이드치킨(441.4mg) 순으로 후라이드치킨 보다 간장치킨이 1.2배, 치즈치킨이 1.4배 나트륨 함량이 높게 나타났다.

배달치킨 나트륨 함량

치킨 반마리(먹을수있는부분 300g 기준*)를 먹을 경우 평균 나트륨 함량은 1,590.7mg으로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79.5%를 차지한다. 특히, 치즈치킨 반마리(가식부 300g)의 나트륨 함량은 하루 기준치의 최대 94.1%(1,881.3mg)에 달하며, 간장치킨도 최대 80.5%(1,609.2mg)로 조사됐다.
* 치킨 제품별 중량은 624g~782g 으로 가식부 300g은 치킨 약 반마리에 해당하는 양임.

양념치킨, 후라이드치킨 보다 당류 함량 17.2배 높아

 치킨 가식부 100g당 당류 함량은 양념치킨(8.6g)이 가장 높고, 치즈치킨(4.3g) > 간장치킨(3.6g) > 후라이드치킨(0.5g) 순이었다. 양념치킨의 당류 함량은 후라이드 치킨보다 17.2배나 높았다.

배달치킨 당 함량

양념치킨 반마리(가식부 300g 기준)를 먹을 경우 섭취하는 당류 함량은 최대 25.8g으로 하루 당류 기준치(100g)의 약 1/4에 해당하는 25.8%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킨은 콜라나 사이다 등 탄산음료와 함께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당류 섭취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양념치킨 ’15년 평균보다 당류 함량 38.7%, 나트륨 함량 28.1% 증가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양념치킨의 경우 2015년에 비해 당과 나트륨 함량이 크게 증가했다. 양념치킨의 100g당 당류 함량(8.6g)은 ’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6.2g)보다 38.7% 높아졌고, 나트륨 함량도(516.0mg)도 ’15년(402.74mg)보다 28.1% 높아져 배달치킨의 맛이 더 달고 짜진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치킨 당 나트륨 비교 표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동일 브랜드, 같은 치킨메뉴라도 매장별로 당류 함량은 최대 4배, 나트륨 함량은 최대 1.6배까지 차이가 났다. 당, 나트륨 함량 수치가 높은 매장은 다른 매장에 비해 모든 메뉴에서 당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경향을 보여 매장별 레시피 관리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조사를 진행한 소비자모임은 배달치킨의 당, 나트륨 함량 조사 결과, 치킨 종류에 따라 당, 나트륨 함량의 차이가 크고, 반마리에 하루 기준치에 가까운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어 소비자는 건강을 고려한 메뉴 선택이 필요하다. 또한, 치킨은 탄산음료나 절임무 등과 함께 먹는 경우 더 많은 나트륨과 당류를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킨은 청소년, 어른 모두 즐겨먹는 음식으로 달고 짠 맛에 익숙해져 더 자극적인 맛을 찾을 수 있어 업계의 당, 나트륨 저감 노력도 중요하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당, 나트륨 저감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