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시균형발전사업이 지지부진하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총 504건의 도시균형발전사업가운데 ▲264건(52%)만 추진이 완료 됐고 ▲139건(28%)은 추진중 ▲101건(20%)는 아직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표 참조>

이중 24건의 도시재생사업은 완료된 사업이 단 한건도 없고, 21건은 추진중, 3건은 미착수로 분류됐다.

군·구 균형발전사업은 56건의 대상사업중 2건 완료, 50건 추진중, 4건 미착수, 시민편익시설 확충사업은 424건중 262건 완료, 68건 추진중, 94건 미착수로 각각 집계됐다.

미착수사업을 사업분야별로 보면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부평미군부대 공공시설사업은 추진기관별 의견이 달라 사업범위 및 방향조정이 불가피해 추진 시기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주안역세권 활성화사업과 부평역세권 기능개선사업도 민간투자계획이 불투명해 사업착수가 지연되고 있다.

군·구 균형발전사업은 그린벨트내 시민휴식공간조성 사업의 경우 행정절차 지연으로 시기가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청라매립지 주변 심곡천 수로 친수공간조성사업은 재원미확보, 영흥도 장경리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은 민간투자계획이 불투명해 각각 사업추진이 멈춰섰다. 특히 도서지역 습지견학 및 어촌생태 체험학습사업은 예산부족으로 아예 추진자체가 불가능 할 수도 있다.

시민편익시설 확충사업은 노인복지센터와 주차정확보사업은 아직 준비가 덜 됐고, 동네·생활체육공원조성사업과 어린이도서관건립사업은 재원마련과 부지선정 지연으로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1월 도시균형발전위원회를 구성 한 뒤 금융지원과 지방세감면, 용적률 완화 등을 심의하는 등 적극 뒷바라지에 나섰다. 하지만 수조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끝날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 할 수 없다.

도시균형발전사업은 오는 2010년까지 도시재생 2조6천24억원, 군·구균형발전사업 2조6천697억원, 시민편익시설확충사업 994억원 등 총 5조3천697억원이 드는 인천시 최대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다.

백종환기자 k2@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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