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년 만의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켰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장,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친 강정호는 4회 KIA 타이거즈 출신의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솔로 홈런포를 작렬했다.

3루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뽐내며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여파로 2017시즌을 통째로 쉰 후 2018년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다가 부상으로 고개를 떨궜다. 수술과 재활을 거친 강정호는 지난해 막판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랐다. 강정호는 지난해 11월 피츠버그와 최대 550만달러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 300만달러에 보너스 250만달러를 받는 1년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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