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광복회 서구지회와 함께, 당하지구 5호 어린이 공원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3월 1일 오전 10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는 ‘국권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가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되새기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신명을 다 바친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3·1운동의 모티브인 ‘태극기’를 100년이 흐른 지금 재조명하여 범 구민 나라사랑을 실천하고자 마련된다.

식전 행사로 인천아리랑 보존회(회장 손영숙)에서 일제 강점기를 버텨온 어머니들 한의 소리인 ‘인천아리랑’ 공연을 펼쳐진다. 이는 3·1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획된 뜻깊은 공연이다.

본 행사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독립선언문 낭독’과 함께 서구에 거주하고 있는 ‘류관순 열사’의 종손인 ‘류효상’ 씨가 100년 전 3·1운동 당시를 기리며 가족사의 일부 인 류관순 열사의 회고록을 낭독한다. 이어 3·1절 노래와 만세삼창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초월 스님’이 진관사에 주석하면서 독립운동을 위해 일장기 위에 태극문양과 4괘를 그려 넣어, 독립에 대한 굳은 의지와 정신이 깃든 ‘진관사 태극기’를 제작(정치호 작가가 복각한 디자인 기부)해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3·1운동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또한 서구는 25일부터 서곶로(가정오거리~완정사거리) 8.5㎞의 구간에 일반 태극기와 제작한 진관사 태극기를 교차?게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범 구민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해, 불꽃처럼 일어나 평화와 희망의 물결이 된 ‘3·1만세 운동’의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는 ‘기억하는 백 년의 울림! 기약하는 백년의 미래!’로 100년을 지켜온 기성세대와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만나, 3·1운동의 함성과 감격을 느끼고 대한민국 국민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보여줄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행사가 치러질 당하지구 5호 어린이 공원은 3·1운동 당시, 지역에서 300여 명의 주민이 대 규모 독립운동을 일으킨 장소로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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