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주민단체' 청원서...1만5384명 서명 참여

인천 송도주민단체가 김진용 인천자유경제구역 청장의 임기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올댓송도와 국제도시송도입주자연합, 송도학부모연합 등 8개 송도주민단체는 지난 6일 '인천경제청장 임기보장 청원서'를 시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청원서에는
 송도주민 1만5384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들은 청원서를 통해 "송도주민들은 김 청장 취임 후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켜본 결과, 김 청장에게 경제청을 계속 맡겨도 좋다는 믿음이 생겼다"며 "김 청장의 임기 보장은 송도 뿐만 아니라
영종, 청라 발전에도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워터프런트 사업, IBD 개발, 송도경관고도화, 6·8공구 블루코어부지 협상 등 중요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 사업들은 김 청장의 지휘와 박남춘 시장의 지원 아래 최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아트센터 개관 및 기부 채납, 워터프런트 사업 첫 발, GRT 개통, 시티타워 건축 허가 등 김 청장이 취임후 이룬 성과들을 예로 들며 임기 보장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은 "사실 현시점에서 송도 지역의 현안보다 청라 지역의 현안들이 더 많이 해결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암흑기를 지낸 송도주민들은 청장의 자질이 어떤 사안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담당하는 청장의 임기는 3년이며 2년 더 연장할 수 있다. 김 청장은 지난 2017년 9월 임명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청라 주민들은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의 사퇴를 요청하는 청원 글을 올리고 3000명 이상의 공감을 얻어 '온라인 청원 1호'로 등록된 바 있다.

그러나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1월 답변 영상을 통해 "한 사람의 인사 교체로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며 이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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