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가 실시간 기상상황 점검을 통해 만일에 지역에서 발생할 자연재난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 구축에 나선다.

오는 4월까지 연수구청 8층 옥상과 송도지역 송도2동, 송도3동 행정복지센터 옥상에 자동기상관측장비를 설치를 완료하고 실시간 기상관측 모니터링에 들어간다.

구는 이를 위해 이달 중 소프트웨어 영향평가와 보안성 검토 등을 마치고 내달 중으로 정보화사업 사전협의를 거쳐 계약입찰을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송도지역에 설치되는 장비는 기온, 풍향, 풍속, 습도, 강수량의 측정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연수구청에는 강수량계와 적설량계만 도입하고 다른 기능은 송도지역 데이터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구청의 경우 기존에 설치된 강수량계가 이용가능 년수 초과로 오차가 발생하는데다 폭설시 적설량계가 없어 실시간 모니터링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또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원도심과 송도동의 강수량 격차 발생으로 지역 내 기상상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구는 구민들을 위해 기상관측정보를 실시간으로 연수구홈페이지에 표출하고 청내 사무실과 재난종합상황실, 당직실 등에 기상관측 모니터를 설치해 알릴 계획이다.

또 이미 설치된 선학동 자동기상관측시스템과 연계해 지역별로 선학, 동춘, 송도지역 기상상황을 신속‧정확하게 모니터링하고 구민과 공유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연수구청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지점별 기상관측장비가 행정전산망을 통해 기상관리서버에 전달되고 기상청 장비 데이터 등과 연계해 구민들과 공유하는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