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로봇랜드에 조성된 로봇타워에는 55개의 로봇기업과 기관이 둥지를 틀고 있다. 지난 9월 입주한 서울대학교 예술과학센터는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로 공연용 로봇인 드럼로봇 개발에 성공해 로봇타워 1층에서 시민들에게 로봇과 예술의 조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청라 로봇랜드의 로봇타워 1층에 시민들의 로봇에 대한 인식제고 및 체험·교육이 가능한 로봇체험관 구축을 완료했다.

체험관에는 로봇의 역사연대기와 함께 「서울대학교 예술과학센터의 드럼로봇」, 「메타포트 소방VR로봇」, 「미니로봇 댄스로봇, 복싱로봇, 사회자로봇」, 「로보웍스의 로봇랜드 블록조형물과 자율자동차」, 「한빛드론의 온·오프라인 드론체험장」, 「케이로봇의 로봇 코딩체험」 등 인천 로봇기업 및 기관 로봇제품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 외에 세그웨이(탑승형 이동로봇), 로봇도서, 로봇게임기 등 10여 가지 로봇체험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시는 또 지난해 하반기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지역 특화분야 창업 및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공모한 ‘지역맞춤형특성화사업’에 선정돼 로봇 창업과 일자리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공모를 통해 사업비 2억5천 만원을 확보해 로봇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우수 창업자 12명을 발굴하고, 전문창업교육, 창업자 사업화 지원, 로봇 코디네이터 지원, 산업단지공단 입주기업 연계 협력 네트워크 운영, 공단 내 공공분야 로봇 시범서비스 적용 등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청라에 있는 로봇타워 21층에 로봇 창업자들의 보금자리인 로봇비즈니스센터를 열고 현재 입주한 10명의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보육 지원을 하고 있다. 아울러 본 사업에 코디네이터로 참여한 로보웍스, 조은에듀테크 등 로봇기업에서도 15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입주 기업인 로보피아 황규용 대표는 “다른 로봇기업이 입주해 있는 로봇타워에서 창업 준비를 하게 됨으로써 주변 로봇기업들과의 교류와 함께 선배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배울 수 있어 이점이 크다. 시의 지원과 주변의 도움으로 시행착오를 줄이고,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신남식 신성장산업과장은 “인천시는 지난해까지 로봇기업 집적시설인 로봇타워에 55개의 로봇기업을 유치하고, 로봇비즈니스지원센터와 체험관을 개소하는 등 로봇 창업 기업의 성장지원과 로봇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며 “로봇랜드를 기반으로 로봇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인천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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