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중소기업에 ‘협동로봇 도입’ 지원

인천시가 ‘스마트 로봇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원장 서병조)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기업의 협동로봇 도입을 지원하고, 로봇창업의 거점인 로봇비즈니스센터를 개소하는 등 스마트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특히 생산 공정에 설치된 협동로봇이 근로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로봇과 함께 작업하면 피로도나 스트레스가 많이 줄기 때문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첨단로봇으로 주로 제조 분야에서 작업자와 함께 반복적인 공정 등에 활용된다. 협동 로봇은 기본적으로 펜스 없이 설치할 수 있어 제조, 전자, 물류산업뿐 아니라 서비스업체, 식음료 업체 등도 로봇을 도입해 제조 및 서비스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최근 한화테크윈, 두산로보틱스, 로보스타, 뉴로메카 등 국내 로봇기업도 협동로봇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지방정부 최초로 인천의 중추적인 산업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중소제조기업 지원을 위해 생산현장에서 인간과 로봇이 공동으로 작업이 가능한 협동로봇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10개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 협동로봇 도입에 필요한 비용의 50%(최대 2천4백만원)와 로봇 전문가의 현장 컨설팅을 지원했다.

시는 올해도 협동로봇 지원 사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며, 기업 당 1백만원을 증액한 2천5백만원을 지원하고, 수요기업도 10개에서 11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협동로봇 지원 사업에 참여한 ㈜오성미디컴 이정원 대표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기업 생산현장은 이미 대부분 공정이 로봇화되어 있고, 중국 등 후발주자도 빠르게 로봇을 도입하고 있다. 우리 한국도 빠른 시일 내에 로봇을 도입하지 않으면 경쟁에 뒤처질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한 실질적인 생산성 효과 외에도 기업의 로봇도입에 대한 의식변화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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