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2호선 경기남북 연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예타 면제 서명 40만명 육박

인천시가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연장 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 인천~경기 서남부 노선을 함께 추진하면서 교통주권 확보에 나섰다. 3개 신규 노선이 건설되면 인천시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연장과 관련, 인천시는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역에서 검단신도시, 불로지구까지 연장한 뒤 인천 시계(市界)에서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을 지나 GTX-A 고양 킨텍스역까지 연결하는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인천 도시 철도망 구축 계획 노선 중에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연장 경제성(B/C) 지표가 1.36으로 가장 높게 조사된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서울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은 1.07, 인천 1호선 검단연장도 0.91 순으로 사업 타당성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인천 1호선 장기지구 연결 라인은 0.6으로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

이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면 사업비의 70%가 국비로 지원된다. 

김포시와 인천시는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위해 협력하고 실무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 자체 용역을 시행한 뒤 국토교통부와 세부 사업계획을 협의하기로 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 예타면제 서명 40만명 

인천 송도와 서울역을 20분대로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도 이르면 2025년 개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을 확정 지은 뒤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총 사업비 5조9천억 원이 드는 GTX-B는 송도∼서울역∼청량리역∼경기도 마석 사이 80.1㎞로 지하 40∼50m에서 최고 시속 180㎞로 달린다.

인천시와 지자체에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달라는 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으며, 인천시 서구와 연수구, 남동구 주민을 중심으로 예타 면제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4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GTX-B노선은 인천 시민의 교통 불편과 수도권 불균형 발전을 해소하고, 수도권 상생 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교통혁명으로써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인천지역 여론이다.

▲인천 남부~경기 서남부 연결

사전타당상조사 용역이 진행 중인 인천지하철 2호선 남부 연장 3개 노선도 용역 결과 사업성이 입증된 노선을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남쪽 연장 사업은 인천대공원~광명(12.8km 4개 정거장), 인천대공원~독산(13.9km 6개 정거장), 인천대공원~매화(8.6km 3개 정거장) 3가지 노선을 두고 적정 노선을 찾기 위해 지난해 12월 사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인천시와 국토부, 경기도, 시흥시, 광명시 간에 여러차례 실무협의를 거친 끝에 오는 10월까지 사전타당성조사용역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 노선이 연장되면 인천과 시흥, 부천, 광명 등 경기 서남부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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