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새해 바닷길 활짝… 공항 하늘길과 함께 시너지효과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또 한번 도약하면서 동북아 허브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기해년 새해에도 넓어진 하늘길과 바닷길이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공항, 4활주로 ‘착공’… 연간 1억 여객 수송 ‘동북아 허브’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20일 '인천공항 4단계 사업 제4활주로 공사 착공식'을 열었다.

4단계 건설사업은 4조 2,000억원을 투입해 제4활주로 신설과 제2여객터미널의 확장을 골자로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 기간동안 5만여 개의 신규 일자리와 11조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연간 7천200만명 수준인 인천공항 여객수용능력은 연간 1억명으로 늘어나면서 국제선 여객 기준 세계 3대 공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시간당 90회인 운항횟수가 100회로 늘어나 항공기 활주로 점유시간이 단축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1단계 신공항 개항, 2단계 탑승동 개장(2008년), 3단계 제2여객터미널 개장(2018년), 그리고 4단계 사업(2023년 목표)으로 이어지는 인천공항의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동, 동유럽, 동남아, 중앙아 등 공사의 해외사업 영역을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023년까지 4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종료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인천공항이 명실상부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항, 크루즈 전용부두·터미널 4월 말 정식 개장

하늘길과 함께 바닷길도 함께 열린다. 인천항은 올해 크루즈 전용부두와 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지난해 말 준공한 국내 최대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오는 4월 말 정식 개장한다.

크루즈터미널은 지상 2층, 연면적 7천364㎡ 규모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천t급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길이 430m 부두를 갖췄다.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한 번에 5천∼6천명의 관광객이 탈 수 있는 초대형 크루즈선이 기항하는 전용부두가 생긴 것이어서 국내 해양관광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인천 크루즈터미널은 개장 첫해인 올해 모두 22척의 크루즈선이 입항해 5만명의 관광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루즈터미널 바로 옆에 건설 중인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도 올해 하반기 준공된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지상 5층, 전체 넓이 6만7천㎡ 규모로 축구장 9개 넓이보다 크다.

올해 해양관광여객 195만명 유치를 목표로 정한 인천항만공사는 여객수 세계 7위의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하면 하늘길과 바닷길을 통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해양과 항공을 연계한 상품들이 개발되면 항만과 공항 모두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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