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수영의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김소희(구월여중 3)가 소년체전 2관왕을 노린다.

키 155cm에 45kg의 자그마한 체구지만 물살을 가르는 날렵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투지는 국가대표 못지않게 강렬하다.

김소희의 주종목은 평영 50m와 100m.
지난 3월 회장배 전국대회 평영 50m 은메달에 이어 4월 열린 동아수영대회에서도 평영 50m에서 자신의 기록을 0.67초 단축한 34.5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처음 개인전에서 메달 권에 진입하며 자신감을 얻은 김소희는 기량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평영 100m 기록도 올 초 동아 대회 때보다 1초 가까이 단축했다. 100분의 1초를 다루는 수영에서 1초는 어마어마한 간격이다.

지난해만 해도 김소희는 평영 100m는 물론 50m에서 조차 눈에 띄는 기록을 내지 못했었다. 겨우 예선을 통과하는 수준이었고 본선에 올라서도 5~7위에 그쳤었다.

동계훈련을 기점으로 한 단계 성숙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김소희는 현재, 평영 50m에서 지난 동아대회때의 기록을 유지할 만큼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대회 2관왕을 위해서는 평영 100m가 관건.
고명수(41) 코치는 “(김)소희가 순발력이 좋고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라고 칭찬하고, “관절부위 유연성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수영 선수인 친구와 평영 대결을 하다가 진 것이 계기가 돼 평영에만 매달렸다는 김소희의 현재 목표는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소년체전에서 평영 50m와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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