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민 옹진군수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장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여객터미널은 매우 낙후되고 협소해 도서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고 있다”며 터미널 이전을 촉구했다.

장 군수는 “날씨로 인한 운항 지연과 통제 시 여객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함에도 부대시설과 공간이 매우 협소하고 부족해 매년 고질적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995년 문을 연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은 시설이 낙후되고 협소해 관광객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말에는 여행객을 내려주는 차량들로 교통 혼잡은 물론 사고 위험도 높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은 2017년 94만명, 2016년 86만명이 이용, 내년에는 이용객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용객은 늘어나면서 민원 발생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옹진군에 따르면 시설물 협소로 인한 운항 지연은 올해 35회, 통제 65회에 이른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과 비슷한 규모의 목포연안터미널은 작년 한해 69만명이 이용했다. 옹진군은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이 규모에 비해 이용객이 포화상태라며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장 군수는 인천항만공사의 제1국제여객터미널 매각 결정에도 유감을 표했다. 

장 군수는 “섬 주민과 한 해 이용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성장가도를 달리는 인천연안항 및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168개 인천 섬의 발전 잠재력을 외면한 채 추진되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의 매각결정에 깊은 서운함과 비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 군수는 “선박 수 증가에 따른 사고 위험을 막고 여행객과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객터미널을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하고 도서 연안 여객수송 선진화와 물류 허브기지로의 조성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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