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그림=서울시 제공)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계획이 서울시 인가를 받아 사업에 한층 속도가 붙게 됐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9일 서대문구 현저동산 5-5(옛 서대문구의회 청사)에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6일 발표된 현상설계공모 당선안의 건축계획(연면적 8774㎡, 지하2층, 지상3층)을 반영하고 향후 설계변경을 고려해 당초 입안된 높이 7층 35m에서 5층 25m로 수정 가결했다.

이 사업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회와 국가보훈처가 내년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국책사업이다.

시는 서대문형무소, 독립문 등 근·현대유적이 밀집한 부지에 기념관을 건립해 임시정부의 역사와 정신을 기념한다. 이 자리에 있던 옛 서대문구의회 청사는 시에 의해 서대문구 연희동으로 이미 이전됐다.

국가보훈처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위원회는 이번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 결정사항과 당선작을 토대로 내년 중 설계를 거쳐 2021년 8월까지 기념관 건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 결정으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원활히 건립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와 유물을 기리고 보전·전시하며 미래세대에 올바른 역사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는 또 한양도성에 인접한 9개권역 성곽마을 중 종로구 이화동 9-59번지 일대, 종로구 충신동 1-1번지 일대, 중구 신당동 831번지 일대 등 노후 저층주택 밀집 지역에서 관리형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서울 한양도성(사적 제10호)에 연접한 해당 성곽마을의 특성을 보전하기 위해 보행친화적 성곽길을 조성하는 한편 주택개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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