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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길병원 60년만에 전면 파업 돌입

노조, "근무환경 개선과 인력확충 요구" 협상 최종 결렬
병원측"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유지업무 부서 정상운영

인천 가천대길병원 노동조합이 병원측에 근무환경 개선과 인력확충 등을 요구하며 60년만에 처음으로 19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길병원지부는 병원측과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파업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파업은 1958년 '이길여 산부인과의원'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후 60년 만에 처음이다.

노조는 "길병원은 다른 종합병원에 비해 인력이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며 "높은 노동강도를 줄이고 인력을 확충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직자가 많은 이유가 무엇이겠냐"며 "돈보다 생명이 우선이다. 환자가 만족하고 직원이 행복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또 "불합리한 임금제도 개선을 위해 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노조는 "병원측이 적극적인 교섭에 나선다면 사태는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며 협상의지를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유지업무 부서는 정상 운영 중"이라며 "모든 인력을 동원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노조와의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병원측과 지난 7월부터 18차례의 단체교섭과 2차례의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며 지난 3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10일~1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전체조합원 1383명 중 휴직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조합원을 제외한 1195명(86.4%)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97%인 1159명이 쟁의행위를 찬성했다.


 

한성원 기자  han725@incheonnews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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