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3천명 넘으면 박 시장이 직접 답변

시청 홈페이지 시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인천시가 지난 3일부터 시작한 ‘시민청원’의 1호 청원은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건립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현재 시민청원 게시글에서 모두 25건의 시민청원이 올라와 있다. 이 중 10건이 영종국제도시에 응급의료센터가 포함된 종합병원을 건립해달라는 청원이다.

인천시에는 현재 종합병원 19개, 지역응급의료기관 21개 소가 있지만, 영종국제도시에는 종합병원도 지역응급의료기관도 없다.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인 인하대병원까지 가려면 30분 넘게 걸린다.

영종국제도시는 11월 기준 중구 전체 인구의 60%인 7만1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더욱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연간 15만 명을 넘어섰고, 상주 인원만 3만5천여명에 달한다. 해외 여행객이 들어오는 관문으로 사스·메르스 등 전염성 질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도 종합병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청원글을 올린 김 모씨는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종합병원급 응급의료기관 부재로 시민 생명권과 건강권 그리고 경제적 손실이 증가하는 현실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보다나은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응급의료 권리를 위해 종합병원이 건립 될 수 있도록 인천시의 적극적 지원을 청원한다”고 밝혔다.

시민청원은 30일 동안 공감표시 3천 명이 넘으면 박남춘 시장이 영상을 통해 직접 답변하게 된다.

이에 앞서 중구는 영종국제도시 내 종합병원 유치와 응급의료 취약지 지정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는 용역을 발주하고 병원 유치 전담팀을 꾸린 상태다.

중구는 시민들로 구성된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시민유치단’을 지난달 27일 발족하고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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