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경보SMS으로 예보 발령, ‘에어코리아’ 어플로도 볼 수 있어

박승규 인천시 대기보전과 주무관이 인천지역 대기환경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강우영 기자

인천 중구에 사는 김형근(43) 씨는 지난 27일 오후 8시경 ‘미세먼지 경보, 어린이·노약자 실외활동 금지 등 주의’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받았다.

인천의 한 맘카페에서도 같은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며 내용을 공유, 외출을 자제하라는 게시글이 속속 올라왔다.

인천시는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 유입으로 인천 지역 대기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시민들에게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미세먼지(PM10) 주의보는 평균농도 150㎍/㎥ 이상의 대기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는 평균농도 75㎍/㎥의 대기 상태가 2시간 이상 이어질 때 내려진다. 

인천시는 27일 오전 강화지역에 초미세 주의보를 발령한데 이어 오후 들어 서구, 남동구 등 인천 대부분의 지역에 걸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중구 신흥 159㎍/㎥, 남동구 구월 105㎍/㎥, 서구 청라 104㎍/㎥, 서구 검단 102㎍/㎥ 등이었다.

인천시에는 현재 17개 대기환경 측정소가 설치돼 있으며, 중남부와 서부·강화·영종권역 등 4개 권역으로 세분화 해 예보 발령을 내고 있다.

박승규 대기보전과 주무관은 “최근처럼 황사를 동반한 미세먼지가 심각할 경우 오후 10시까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세먼지 예보는 시청 홈페이지 미세먼지경보SMS 수신을 신청하면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으며, ‘에어코리아’ 어플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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