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복합문화공간 ‘아트센터 인천’콘서트홀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개관기념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협연: 조성진)가 참여한 이번 개관공연은 1천700석에 달하는 객석을 가득 채우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16일 개관공연으로는 인천을 대표하는 연주단체인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무대가 펼쳐졌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탁월한 해석으로 국내 클래식 음악을 이끌 차세대 음악가로 평가 받고 있는 이병욱의 지휘로 진행된 이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 소프라노 이명주, 테너 김동원이 협연자로 나섰다.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시작해 사라사테와 오페라 갈라곡을 거쳐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로 마무리한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개관공연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풍성하고 대중적인 곡들로 구성됐다.

전석 초대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는 1천5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해 ‘아트센터 인천’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17일에는 110년 전통의 이탈리아의 명문 악단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전곡 베토벤 연주가 펼쳐졌다.

티켓을 오픈한지 1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기대감을 모은 이 공연은 완벽주의자로 일컬어지는 거장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와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완벽한 호흡으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특히 맑고 강렬한 타건과 명료한 선율로 오케스트라와 함께 곡을 만들어간 조성진은 젊은 거장으로의 면모를 입증했으며, 연주가 끝나자 1천700여 명의 청중들이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냈다.

‘아트센터 인천’은 12월 중 개관 시즌의 차기 라인업으로 두 개의 공연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22일에는 바이올린의 여제 ‘힐러리 한’의 내한공연이 준비돼 있다.

그래미 어워드 3회 수상에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은 뚜렷하면서도 뛰어난 음악성과 놀랍도록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해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최고의 바흐 연주라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한 그녀는 데뷔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무반주 바흐 레퍼토리 리사이틀을 가진다.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연주할 예정이며, 탁월한 테크닉과 그녀만의 충실한 해석으로 청중들에게 최고의 바흐를 선사할 것이다.

다음달 29일에는 아나운서 손범수가 진행자로 참여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

푸치니, 베르디, 레하르 등 오페라 거장의 작품을 엮어 ‘사랑’이라는 테마의 대서사를 펼친다.

연말 시즌에 맞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 레퍼토리로 구성된 이 공연은 오페라 음악과 더불어 손범수 아나운서의 해설이 더해져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갈 예정이다.

12월 공연 티켓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아트센터 인천’홈페이지(www.aci.or.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아트센터 인천’콘서트홀의 2019년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는 오는 12월 6일과 7일 진행된다.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 지정된 날짜에 대해 대관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아트센터 인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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