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1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I)과 ‘데이터기반 시민생활안전문제 해결지원을 위한 리빙랩’회의를 개최했다.

리빙랩(Living Lab)이란 우리가 살아가는 현장 곳곳을 실험실로 삼아 다양한 사회 문제의 해법을 찾는 시도를 일컫는 말로, 이번 회의는 인천시의 적용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첫걸음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월 26일 인천시-KISTI간의 ‘데이터기반의 인천시민 안전과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 후속작업으로,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의 성지은 박사가 리빙랩 의의 및 인천시 적용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관련분야 전문가들 및 현업부서장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제를 발표한 성지은 박사는 리빙랩의 특징을 ▶사용자 참여형 혁신 ▶과학기술과 ICT기반의 새로운 혁신모델 ▶시민체감형 스마트서비스 구축 ▶지속가능한 시스템 전환을 위한 실험 등으로 꼽았다.

성 박사는 “지금까지 경제성장과 산업경쟁력 강화가 목표였지만 시민의 삶은 양극화와 불평등이 더욱 심해졌다”며 “시민사회, 기업, 정부 등의 다양한 주체들이 리빙랩을 통해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반영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성공적인 리빙랩을 정착시키기 위한 조언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지자체-시민사회-기업의 협업체계 형성, 단기적·일회성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 똑똑한 사용자의 조직화 및 참여 확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연구중심기관이었던 KISTI는 인천시와 손을 잡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빅데이터 분석역량을 활용해 시민들의 문제를 분석하고, 삶에 다가가는 연구실증기관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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