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비례대표, 환경노동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건설현장 여성노동자 국회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국회아동여성인권정책포럼 공동주최로, 건설현장에서 여성 노동자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며, 건설현장 곳곳에서 여성노동자들이 한 사람의 기능인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식시키는 계기로 삼고자 개최됐다.

이번 사진전을 위해 건설산업연맹 여성위원회는 ‘건설현장내 여성노동자 사진을 제출할 수 있는 모든 사람’으로 공모대상을 정하고 지난 7월부터 모집, 11월 10일 전국노동자대회를 맞이해 시상식과 더불어 서울특별시의원회관 앞에서 시민과 민주노총 조합원 대상으로 사진전시회를 진행한 바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의 여성 임시 및 일용노동자 수는 2014년 27,895명에서 2016년 57,58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2016년 건설업 임시 및 일용노동자 총 603,411명 중 9.5%를 차지하는 수치다.

그러나, 여성노동자 현황을 살펴보면 건설현장에서 남성노동자와 비교하여 여성노동자의 노동환경이 열악하다는 문제가 연구를 통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건설현장 가설계획 수립 시 여성노동자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여 여자탈의실과 여자화장실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은데, 이는 여성의 불편사항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함을 나타낸다.

행사를 주최한 송옥주 의원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단순 작업에 배치되거나, 인격적 무시 및 성희롱, 최저임금액 보다 낮은 임금 수준 등 건설업계에 만연해 있는 남성 중심적 구조와 열악한 노동환경은 여성노동자들의 낮은 근무만족도로 이어져 최근 노동자 고령화로 인해 인력수급 문제를 겪고 있는 건설 산업에 부정적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송 의원은 “건설노동자의 땀과 보람이 건설현장 최일선에서부터 차별받고 있는 현실 속에서 여성노동자들이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으로 건설현장 곳곳에서 한 사람의 ‘기능인’으로서 역할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이번 사진전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유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진전이 건설업뿐 아니라 여성노동자들을 위한 깊은 고민과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라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서 여성노동자들을 위한 노동환경 및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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