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인천 49개 시험장에서 15일 오전 8시40분부터 치러졌다.

이번 수능에서는 국어영역과 수학영역 모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없었지만 수험생들이 느끼는 난이도가 비교적 높아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이날 국어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 국어영역은 2018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고 지난 9월 모평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상승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 수학영역은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수능 영역 만점자 비율은 각각 가형 0.11% , 나형 0.1%였다. 보통 만점자 비율이 1% 이하면 어려운 시험으로 본다.

수학영역은 이공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과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나형 모두 비교적 익숙한 유형의 문제들로 구성됐고, 지난해 수능 또는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약간 어려운 수준이었다.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는 최고난도 문제도 지난해와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고등학교 교사는 "문제 푸는 시간이 9월 모평이나 작년 수능과 거의 비슷하게 걸렸다. 난이도는 비슷하다고 보는 게 맞다"며 "상위권 수험생들은 26문제를 다 맞추고 고난도 4문제(20, 21, 29, 30번)를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1∼3등급이 갈리는데 이들 문항의 난이도나 풀이시간은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올해 인천 지역은 총 3만598명(재학생 2만3천790명, 졸업생 6천214명, 검정고시 응시자 594명)이 수능 시험에 응시해 49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누리집에서 시험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6일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12월 5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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