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20.1%에서 18.7%로 낮출 것, 주민참여예산제 199억으로 대폭 확대
박남춘 인천시장이 5일 열린 제251회 인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2019년도 인천시 예산안에 대해 제안설명하고 시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먼저 “2019년도 예산규모는 금년 대비 13.15% 증가한 10조 1,086억원으로 인천시 처음으로 10조원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면서 “금년대비 5,524억원 증가된 3조 3천억원에 달하는 정부지원 예산과 지방세,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을 추계하여 금년도 대비 증가한 세입예산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시 본청 채무는 4,066억원을 상환하여 금년 말 채무비율 20.1%에서 2019년도에는 18.7%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2019년도 예산안 화두 ‘시민 참여’
박 시장은 2019년도 예산안 중 주민참여를 제일 먼저 거론하며 주민참여를 위한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올해 14억이었던 주민참여예산제를 199억으로 대폭 확대 편성했다”면서 “시민 공모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민관협의회 등을 통해 시민이 직접 편성과정에 참여하고 선정한 41개 사업에 대한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시민의 요구와 지역사회 문제를 보다 합리적으로 접근하고 해결하고자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시장 공약사항 중 하나인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 재생사업에도 큰 폭의 예산을 반영했다.
박 시장은 “인천시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원도심 재생으로 도시의 정체성을 입히고 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고려 충절의 역사를 간직한 남산마을’ 등 총 10개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위해 436억원을 편성했다. 도시생활환경 개선사업 등 원도심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서 61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또한, 553억원을 투입하여 서해5도 도서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방어항 건설 및 보수보강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로·철도 등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도시 접근성 강화와 수도권 광역교통망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교통환경 개선사업에도 예산을 반영했다.
박 시장은 "인천 1호선 검단연장, 서울 7호선 석남연장 공사비와 서울7호선 청라연장을 위한 설계비 등 도시철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사업에 1,145억원을 반영했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과 국지도 84호선 및 98호선 도로개설, 강화 해안순환도로, 금곡동과 대곡동을 연결하는 도로 등 원도심 재생을 지원하는 도로망 확충에 89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외에도 영유아 보육료 지원, 보육교사 처우개선 등 보육 및 교육분야 예산으로 금년도 대비 703억원이 증가된 총 7,095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국공립 및 공공형어린이집 등 공보육 인프라가 올해보다 65개 늘어난 499개소로 확대한다. 어린이집, 초중고 무상급식에 이어 사립유치원 무상급식을 추가로 시행해 총 44만 5천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고 박 시장은 설명했다.
지난 박남춘 시장 언론인터뷰에서 밝힌 화재와 같은 재난에 대한 대비책을 위한 예산편성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시민의 위기대응 능력을 키우고 각종 재난 사고예방 및 적절한 대처를 위해 시민안전보험, 119 시민안전체험관 건립, 열악한 소방 인력 및 시설․장비 보강 등에 2,677억원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끝으로 “내년 예산안은 오로지 시민의 입장에서 예산을 배분하고 편성했다”면서 “이번 예산안에 담긴 모든 사업들이 시민들의 삶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