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북부지역 초·중등학교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선율이 부평을 물들였다.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지도교사들의 지난 1년간 열정이 진한 감동으로 전해졌다.

인천시북부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부원중학교가 주관한 ‘2018 행복․나눔 사랑의 음악회’가 지난 23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음악회는 지역내 초중학생, 교사 및 학부모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상정초, 인천산곡초, 인천진산초, 인천혜광학교, 부원중, 부원여중, 부일중 등 7개교 학생들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랑의 음악회는 부일중 국악오케스트라의 ‘제주왕자’를 시작으로 ‘유럽 민요 메들리,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OST, G 선상의 아리아, Secret agent Sugar Plum, 헝가리무곡 5번’등이 연주됐다.

이날 음악회의 백미는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는 부원중의 공연이었다.

부원중 학생들은 웅장하고 박력있는 표현으로 영화 어벤져스의 ost ‘The Avengers’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The Phantom of the Opera’를 연주하며 관객들의 ‘앵콜’을 이끌어 냈다.

음악회에 참가한 부원중의 이윤수 학생(1학년)은 “힘든 연습과정이었지만 큰 실수 없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를 마쳐 다행”이라며 “서로 다른 악기들이 아름다운 소리를 맞춰가는 것을 통해 친구들과 화합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갖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흥규 북부교육지청 교육장은 축사를 통해 “학업과 함께 자신의 소리를 열심히 가꿔 온 학생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 자리를 계기로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되고 이런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8 행복 나눔 사랑의 음악회’는 2013년부터 북부 지역내 오케스트라 운영교(인천상정초, 인천산곡초, 인천진산초, 인천혜광학교, 부원중, 부원여중, 부일중)가 연합해 운영하는 것으로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