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화현안 주제 실천과제 선정 토론회 등 야심찬 계획

인천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새로운 수평적 연대모임이 18일 발족한다.

이들은 인천지역 문화, 예술, 역사, 교육, 제3섹터 등의 시민, 예술가, 활동가. 연구자들이 모여 ‘문화인천네트워크’로 발족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의 문화현안'을 주제로 실천과제 선정을 위한 토론회 등 야심찬 개최 계획 등을 발족식과 함께 펼쳐나갈 각오다.

이들은 18일 발족식과 토론회를 열면서 새로운 문화 활동의 출발을 선언할 예정이다.

오는 18일(목) 오후 3시 한국근대문학관 3층 세미나실에는 문화, 예술, 역사, 교육, 제3섹터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인천에서 활동하는 작가, 활동가. 연구자 등 회원 약 70여 명이 모인다. 이들은 인천 지역의 건강한 문화-도시 담론 형성과 혁신을 이루기 위하여 민주적인 공론의 장을 형성하고, 지역문화예술 생태계의 자생과 자치를 이루고자 ‘문화인천네트워크’ 발족식 및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문화인천네트워크’는 유정복 전 시정부 당시 벌어졌던 졸속적인 도구적 문화행정과 문화지원기관이어야 할 인천문화재단이 여러 차례 보여준 관료적 문화행정 및 인사 문제 등에 산발적으로 대응해 온 예술가와 활동가들이 보다 집중적이고 지속적으로 대안을 찾기 위한 조직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발족을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6·13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3월 ‘유정복 시정부의 문화정책 평가와 개혁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 개최 이후, 수차례의 인천의 문화현안에 대해 논의를 거듭해온 이들은 6·13지방선거를 보름 정도 앞두고 ‘6.13지방선거 인천광역시 문화분야 10대 개혁정책 제안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수평적 연대활동 모임을 구성하자고 결의하고, 문화인천네트워크 설립을 위한 설립동의자 모집을 시작했다.

더 나아가 자발적 참여와 수평적 관계의 공동체문화를 추구하는 문화인천네트워크는 사전 설문조사를 토대로 8월 말 설립동의자 80여 명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어 인천 지역문화의 현황과 조직의 과제 및 운영규약, 발족선언문에 담길 키워드를 함께 만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다양한 주체들의 의견을 반영해 발족식과 토론회를 열게 된 것이다.

설립동의자들은 문화인천네트워크에서 문화예술정책. 민관협치와 네트워크, 문화도시와 현안대응, 인천의 정체성과 고유한 지역문화, 내부세미나 역량강화, 나눔의 가치 실현 등에 걸친 다양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회원들의 뜻에 따라 문화인천네트워크는 앞으로 다양한 차원의 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하는 한편, 회원들의 요구에 따라 만들어질 소모임과 수시로 발생하는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T/F를 구성하여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발족식과 함께 열릴 현안 토론회에서는, 6·13지방선거 당시 제안했던 ‘인천광역시 문화 분야 10대 개혁과제’를 중심으로 우선 순서와 중점 활동을 논의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과제를 도출하면서 향후 본격적인 활동의 기초로 삼을 예정이다.

이들은 "더 이상 문화가 특정 세력의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거나 눈앞의 가시적인 성과에 연연하는 행정에 종속되지 않고, 도시의 제 구성원들과 함께 서로의 다양한 차이 및 소수자인 가치를 인정하고, 자발적인 참여와 수평적인 연대, 현장을 넘나드는 적극적이고 열린 예술 활동을 통해 민주적인 공론의 장을 형성하고, 건강한 지역문화예술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 가운데 그 자체 새로운 대안문화가 되고 자본과 권력에서 자유로운 문화자치를 이루고자 한다."라 며 발족선언문을 펼쳐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