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전국택시업계가 오는 18일 운행을 중단하고 대규모 결의대회를 갖는다고 예고함에 따라 택시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개인택시사업조합, 전국택시사업조합연합회는 10.18(목) 오전 4시부터 다음날 19일(금) 오전4시까지 하루 동안 택시운행을 중단하고,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 대회’를 갖는다고 예고했다.

택시업계는 최근 정부에서 IT 업체인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앱’을 허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반대하고, 택시운송질서 확립 및 택시 생존권 보장 등을 목적으로 택시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택시의 운행 중단이 시작되는 18일 오전 4시부터 운행중단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 대체 교통수단 투입·교통수요 분산·대시민 홍보 등을 추진한다.

특히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입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먼저 인천 지하철 1호선은 출․퇴근 및 심야시간대 6회(18일 오전 07-09시 (2회), 오후 6-9시(2회), 19일 오전 2시까지 연장운행(2회)) 증회 운행 하며, 막차를 1시간 연장해(종착역 기준으로 19일 오전 2시까지)운행한다.

또 서울지하철 1 ․ 7호선, 공항철도, 수인선 등 인천을 지나는 수도권 지하철 노선에 대해 출퇴근 시간 증차 및 운행시간 연장을 국토교통부에 적극 건의했다.

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배차 운행하고 종료시간 기준으로 최대 새벽 2시까지 막차를 연장 운행하며, 예비 차량을 최대한 운행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전역의 승용차요일제를 18일 하루동안 임시해제하여 대중교통수요를 분산할 예정이다.

시민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시민 홍보대책으로는 인천시 홈페이지 (www.incheon.go.kr) 및 SNS 등 뉴미디어를 활용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홍보하고, 지역 케이블(3개사)의 자막방송 실시, 지역 라디오(3개사) 안내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각 구․군에서는 관내 아파트 단지와 연계해 안내방송과 관내 전광판을 통하여 택시운행중단 상황을 전파하고 인천 미추홀 콜센터(☎120)도 운행중단 기간 중 교통관련 시민 문의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상담원 교육을 실시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연장 운행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한다”며 “택시 운행중단으로 불편이 예상되는 하루 동안 버스나 지하철 등을 이용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이 운행되는 시간에 귀가를 바란다. 또 응급환자 발생시는 119소방대 응급차량을 이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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