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건설노조 소속 일용직 근로자들, "원청업체가 우선변제해야" 집회

인천지역기업인 선창산업이 발주한 발전소공사와 관련 하청업체가 부도 직전에 내몰리며 논란이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건설노조 소속 근로자 30여 명은 15일 인천시 중구 선창산업 제1정문 앞에서 집회를 가지며 체불입금 완납을 촉구했다.

이들은 9월분 노임 미지급 금으로 일용직 노동자들이 원청업체인 한솔이엠이가 우선변제를 해 달라며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나온 한 노동자는 “대한민국에서 임금체불은 고질적인 문제로 하청 구조가 나은 뼈 아픈 사건들이다. 원청 회사인 한솔이엠이는 시공사인 에스아이테크가 미지급한 80여 명의 9월분 임금 약 4억5천여만 원에 대해 선 지급 이행 후 공사 재개를 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 기계 설비 제관 배관 용접 등 기능공 등 노동자들은 선창산업이 발주한 450여억원 규모의 발전소공사에 투입된 인원들이다.

이에 대해 한솔이엠이 관계자는 우리도 여러분들의 문제를 빨리 해결해 드리려 백방으로 뛰고 있다. 에스아이테크의 법정관리직전 등의 사태가 지난 10월 1일 날짜로 나는 바람에 9월분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것이다. 급여대장 등 공식적인 자료를 여러분들 것과 에스아이테크로 부터 인계받으면 면밀히 대조하여 임금 문제를 시급히 처리하겠다. 그런 만큼 기계팀 분야와 잘 협조하시어 12월 준공에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기계설비 분야 반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한 모 (66.남. 강원도)씨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일용직인 만큼 급여가 한 달씩이나 안 나오면 가정 파탄는 물론이고 공과금이나 애들 학비 등을 못내어 생존 위기에 하루하루가 너무나 급박하다. 에스아이테크가 자금사정으로 어려움이 있다면 한솔이엠이가 하루 빨리 문제 해결을 하는 차원에서 체불임금을 우선 변제하고 일을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솔 이엠이 주식회사 관계자는 저희들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스아이테크 측과 수 없이 논의와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발전소공사 12월 준공을 우리도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런 만큼 에스아이테크와 직불동의서 등 포괄적으로 약속을 받아내고 협력하여 우리가 선 지급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 노동자들의 임금 지불 대장 등을 통한 노임 추정치를 주신다면 면밀하게 분석 대조하여 절차에 맞게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적극적으로 해결 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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