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환절기에 나타나는 급변하는 온도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낮아지게 된다. 또한 감기 바이러스는 일교차가 커질수록 더 오래 생존하는 특성이 있어 이로 인해 감기, 알러지, 면역질환 등 여러 질환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특히 심혈관질환자나 노인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기간이다. 따라서 오늘은 환절기 건강관리법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환절기 건강 관리법 그 첫 번째는 신체 능력에 맞는 적절한 운동이다. 운동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주어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자신의 몸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몸의 균형을 망가뜨리기 때문에 연령별로 건강하고 안전하게 운동하기 위한 팁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10대들은 신체의 유연성을 높일수 있는 달리기, 줄넘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으며, 20대~30대는 심폐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조깅,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과 대둔근 등의 대근육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0대~50대는 근력운동보다는 유산소운동이 도움이 되며, 65세 이상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고강도 운동은 피하여 맨손체조 등 가벼운 운동으로 체력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기온이 낮아지는 새벽시간에 운동을 할 경우 근육 및 관절이 경직되어 있어 부상의 위험이 높으므로 가급적 해가 뜬 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환절기 건강관리법 그 두 번째는 청결관리이다. 면역력이 낮아지는 기간이기 때문에 먼지와 세균에 노출될 경우 감기 및 바이러스 질환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주 손 씻기를 시행하여 먼지와 세균을 없애주어야 한다. 몸의 청결 뿐 아니라 주변 환경 청결 관리 또한 중요하다. 장시간 환기하지 않은 경우 실내의 오염도가 외부의 오염도보다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자주 환기를 실시하고 물 걸래질을 하여 실내 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환절기 건강관리법 그 세 번째는 여러 겹의 얇은 옷을 활용하는 것 이다.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아침기온에 맞춰서 두꺼운 옷을 입을 경우, 낮 동안 땀을 흘리게 되고 저녁에는 땀에 젖은 몸의 체온이 급격히 내려가게 되어 적절한 체온조절이 되지 않게 된다. 이 경우에 혈관은 우리 몸에 적정 체온을 유지하게하기 위하여 수축과 이완을 활발히 하게 되어 심혈관 질환 발생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두꺼운 옷 한 벌 보다는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것이 환절기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겠다.

환절기 건강관리법 그 네 번째는 충분한 수분섭취와 습도관리이다. 가을은 계절의 특성상 건조하며, 난방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실내 습도가 매우 낮은 상태로 유지된다. 공기가 건조해질 경우 호흡기나 눈 점막이 건조한 공기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나 안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게 된다. 우리의 몸은 수분이 충분해야만 체내의 영양물질이나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하여 흡수, 운반 및 배출하는 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신장 기능 및 심폐기능이 저하되지 않은 자는 하루에 2L 이상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최소 40~50% 이상으로 유지해줄 필요가 있다. 다만, 평소에 물을 잘 섭취하지 않다가 갑작스러운 다량의 물 섭취는 어지러움이나 오심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한번에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하는 것 보다는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을 대신하여 각종 차로 수분보충을 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차 종류는 곡물로 만든 ‘곡차’가 좋으며 녹차, 홍차, 우롱차 등의 경우에는 카페인이 많은 차로 이뇨작용을 유발하여 오히려 체내 수분을 부족하게 할 수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몇 가지의 습관들로 환절기 질환의 상당부분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연령과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적절한 건강관리 하는 것을 권장한다. /영종소방서 119구급대 이수정 지방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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