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글로벌 바이오 허브에 스위스 바이오 기업 투자유치 확대 기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화학·의료 등 60여 개 바이오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최근 'IFEZ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8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번 투자설명회는 지난 2월 알랭베르세 스위스대통령 일행의 방한일정 중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방문을 계기로, 스위스무역투자청(Switzerland Global Enterprise)과 KOTRA 취리히 무역관측이 한국진출에 관심이 많은 스위스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 공동 개최를 제안해옴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취리히 소재 스위스무역투자청에서 열린 이번 투자유치설명회에서 김진용 청장이 직접 ‘송도 글로벌 바이오 허브’ 조성계획을 소개하고 최근 남북정상회담 등에 따른 한국 경제 환경의 역동적 변화 예측과 거대 중국 시장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 등 유리한 여건과 투자 인센티브 등 IFEZ 투자환경을 설명하였다.

송도 글로벌 바이오 허브는 송도 4,5,7 공구에 이미 조성된 91만㎡에 송도 11공구 99만㎡를 추가로 확대해 글로벌 바이오 앵커 기업과 연구소 등을 유치하고 주변에 계획 중인 송도 세브란스 병원과 사이언스 파크 등을 연계, 송도 일대를 세계 최고의 글로벌 바이오허브로 조성하려는 인천시의 야심찬 계획이다.

스위스는 대표적인 의약품 수출국으로 로슈, 노바티스, 론자 등 세계적인 제약사들이 본사를 둔 나라이다. 2005년 스위스 산업용 로봇제조사인 규델리니어텍이 송도에 입주하여 있으며, 제약 기업 로슈(Roche)사와 노바티스(Novartis), 바이오엔지니어링(Bioengineering) 등은 다양한 분야에서 송도 바이오산업과 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IR 일정 중 인천경제청은 스위스 바이오 230여 기업을 회원사로 보유한 Swiss Biotech Association을 방문하여 스위스 바이오기업의 기술 및 비즈니스 동향을 파악하고, 또한 세계적인 바이오제약사인 Novartis를 방문해 한국 진출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어 스위스 바젤지역 투자진흥 기관인 Basel Area Swiss를 방문해 투자유치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 최대 규모의 바이오테크 행사 중 하나인 유럽바이오테크포럼에 참가하는 등 잠재투자자 저변확대도 도모할 계획이다.

김진용 청장은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으나, 향후 세계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굴지의 글로벌 제약사들의 투자와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송도 진출 여건을 용이하게 만들고 국내의 연구개발역량을 극대화하여, 송도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를 형성하는데 취약한 고리를 보완, 한국 바이오의약 성장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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