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청소년지원센터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 여성들을 위해 후원금 212만8000원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모금은 센터의 자기계발 동아리 ‘꿈실’ 소속 청소년들이 학교 밖 청소년을 상징하는 배지를 직접 만들어 판매한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꿈실’은 ‘우리들의 꿈이 실현되는 곳’이란 뜻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의 경제활동과 사회활동 참여를 돕고자 지난 4월 23일 만들어졌다.

이들은 220명의 후원금을 모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꿈실은 지난 6월 4일 인천자모원에 미혼모 청소년을 위한 검정고시 지원금으로 93만7000원을 전달한 바 있다.

이밖에도 '꿈실‘은 젠더폭력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며 ‘S.O.S 젠더폭력 미니박람회’에 참여했다.

또한 인천권역 청소년지원센터의 우수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우수상,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우수프로그램 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꿈실’에 참여했던 한 청소년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누군가와 같이 무언가를 한다는 사실이 소중한 것을 깨달았고, 젠더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편견도 알게 됐다”며 “학교 밖에서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부하고 자기계발을 하는 청소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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