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공론화 장을 폭력으로 몰고갔다. 좌시하지 않을 것" 규탄 기자회견

‘인천 내항과 바다 되찾기 시민모임(준)’(이하 내항찾기시민모임)의 정당한 토론회를 불법 폭언, 협박으로 중단시킨 사태가 법정 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내항찾기시민모임이 주최한 토론회에 일부 인천중구발전협의희 회원들이 난입 민주주의 공론화 장을 폭력으로 몰고 갔다며 이들을 즉각 사퇴하고 사과하라고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특히 중구발전협의회 일부회원들은 셀프개발 의혹에 휩싸인 김홍섭 전 중구청장 친위조직이라며 이들의 준동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항찾기시민모임은 규탄했다.

내항찾기시민모임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인천광역시 중구에서 백주대낮에 일어났다. 김홍섭 전 중구청장 재임시절 친근들로 활동했던 중구발전협의회의 일부 회원들과 김 청장의 사조직처럼 활동해 온 인천항미래희망연대의 일부 회원들이 인천시민들의 정당한 토론회를 불법적인 진행 방해와 폭언, 협박으로 중단시키는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우리는 중구청의 공직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중구청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는 이들 폭력세력들이 지역사회의 민주적 공론화장을 봉쇄한 작금의 폭력사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내항찾기시민모임은 “인천 내항과 바다를 온전히 시민 전체의 공유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인천내항과바다되찾기시민모임’(준)이 주최한 “인천시의 CJ 상상플랫폼 추진, 무엇이 문제인가?‘토론회가 개최되던 지난 19일 오후 4시에, 중구발전협의회 회장임을 자처한 신동윤 북성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이태호 연안동 주민자치위원장, 강성구 중구발전협의회 회장, 이동문 인천항미래희망연대 사무총장 김재기 전 중구의원 등 10여 명이 난입해, 토론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뚜렷한 이유 없이 토론회를 왜 개최하느냐는 등의 터무니없는 이유를 들어 고성을 지르고 토론회 진행 과정을 방해해 경찰이 출동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항찾기시민모임은 장소 사용 허가를 얻어 인천시 도시재생과 양준호과장 및 인천대 교수 등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참여한 공식 토론회를 이들은 경찰의 제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폭언과 위협을 가하며 방해한 것이다. 

문제는 이들의 망동이 비단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들은 중구청장 재임시절 자신이 소유한 월미도와 영종도 왕산 등 소유부지 주변에 대한 셀프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홍섭 중구청장의 친근들로, 2108년 겨울 인천 중구 답동성당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가톨릭회관 철거 반대 기자회견 당시에도 물리적 폭력까지 행사하며 기자회견을 중단시켰던 조직이다.

이들은 중구의 역사문화유산인 애경사 건물을 파괴할 때도 북성포구 매립 반대 시민운동에 대해서도 앞장서 시민사회의 정당한 목소리를 폭언으로 중지시켰을 뿐만 아니라 송월동 동화마을, 신포동 눈꽃마을과 같은 관광개발사업의 개발정보를 공유하고 사업에도 깊이 관여하고 투기해 개발이익을 편취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들 대부분은 이미 검찰에 살해협박, 위협 등으로 고발 돼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면서 내항찾기시민모임은 “수 년간 중구 지역사회의 여론을 폭력적인 방법으로 좌지우지하고 있는 이 소수 세력들의 준동은 결코 이들만의 행동이라고 볼 수 없다.

이들을 뒤에서 사주하고 중구청의 직책을 앉히고, 중구청의 관료들과 붙어 다니는 것이 오늘 중구청 주변의 풍경인 것이다. 이들은 심지어 지역 정치인들까지 협박을 일삼아 왔다.

지금이 1950년대 김두한, 이정재가 날뛰던 정치폭력배 시절도 아닐진대, 이런 불법적 폭력행위를 일삼는 이들이 어떻게 지금까지도 중구청의 직책을 맡고 있는가? (사)인천항미래희망연대는 지난 3년간 중구청 항만공항수산과로부터 1억5천 만원을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는데, 정산이나 제대로 했는지 의문이다. 중구청은 즉각 이들 불법적 폭력세력의 공직을 전면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내항찾기시민모임은 지난 19일 일어난 폭력사태를 일으킨 장본인들에 대해 준엄한 경고와 함께 즉각적인 공개사과와 공직 사퇴를 촉구한다. 자유민주주의를 좀먹고 더러운 개발이익에만 눈 먼 스스로의 행동을 반성하고 오는 30일까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검찰에 고발조치하고 규탄 집회를 대규모로 개최할 것이다. 검찰은 이미 접수된 이들의 범죄행위와 셀프개발 의혹 김홍섭 전 중구청장에 대한 조사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 우리는 이들 김홍섭 전 청장 친위조직의 준동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인천 내항과 바다 되찾기 시민모임(준)’ *2018. 9.20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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